차 태 환 청원군기업인협의회장

세계적인 불경기에 편승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올해 경기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청원군 지역내 입주 기업들도 세계적인 불경기와 환율 하락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새해 들어 지역 정가에 대내외적인 어려운 기업 여건을 타개하려는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이 감지되고 있다.

그 변화의 선두에 젊은 패기와 근성으로 무장한 전문 기업인 차태환(51) 청원군기업인협의회 회장이 있다.

청원군 기업인들의 모임인 청원군기업인협의회는 어려운 기업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지난 1월 10일 앞으로 2년간 청원군기업인협의회를 이끌어갈 새 수장으로 차 회장을 선택한 것이다.

차 회장은 대기업인 LG화학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지난 2000년 직원 15명으로 ㈜선우테크앤켐을 창업, 험난한 기업인의 길로 뛰어 들었다.

이후 2003년 ㈜아인앤에스, 2008년㈜선우켐텍을 잇따라 설립하는 성공 신화를 일궈내면서 지역 기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인정받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친환경 PVC가구, 가방용 원단, 각종 매트류를 제조하는 3개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이라는 외형과 함께 이들 기업들을 내실 있는 기업체로 발돋움 시켰다.

2000년 15명으로 시작한 직원 수가 창업 13년만에 170여명으로 늘어났고 매출액은 406억원에 이르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시켜 놨다.

청원군 기업인들이 차 회장을 청원군기업인협의회를 이끌어갈 새 수장으로 선택한 이유다.

청원군기업인협의회장으로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청원군기업인협의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CEO들이 경쟁력을 갖추는 사업에 주력하겠습니다.”

그는 이어 “청원군기업인협의회가 더욱 단결해 잘사는 청원 따뜻한 지역사회 건설을 이끌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 내겠다”며 “또 회원사간 친목과 정보교류의 장을 넓혀 서로 의지해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일조 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차 회장의 기업 경영철학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이 무한경쟁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CEO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차 회장이 기업체를 성장시키기까지는 탁월한 사업 수단과 함께 지역 주민과 기업은 상생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열정을 쏟는 기업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역마다 기업체 입지를 반대하는 주민과의 마찰을 빚고 있지만 차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체는 인근 주민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기업 운영의 모범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환원사업으로는 청원지역에 소재한 청원고와 옥산중에 매년 2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초록우산 충북지역본부에 100만원,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50만원씩을 매월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옥산면 복지회, 혜능원, 내덕노인복지회관, 청원군노인복지회관에 매월 도움을 준다.

또 차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이 소재한 옥산면 호죽리 주민들을 위해 매년 5월이면 성대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을 기업에 우선 채용하는 배려도 잊지 않는다.

차 회장이 베푼 지역 사랑은 고스란히 차 회장 자신에게로 되돌아왔다.

그는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지역내 기업 유치를 달가워하지 않는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 발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사회환원 사업에 충실하다보니 인근 주민분들께서 명절이 되면 떡을 갖고 올 정도로 유대관계가 돈독해 졌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지난 2012년 11월에는 임기 4년의 국민생활체육 충북스키연합회장에 취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 성주 출신인 차 회장은 지난 1987년 경북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했다. 가족은 부인 김경숙(51)씨와 1남1녀.

▶글/김진로·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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