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대폭 증가…수도권 물량 30% 공급

충북이 ‘축산물 유통 중심도’로 떠오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도축장에서 소 18만마리, 돼지 231만마리를 도축, 전년 대비 각각 30%, 67%가 늘었다.

또 닭 1억4000마리, 오리 2000만마리를 도축해 전국대비 18%와 22%를 차지했다.

충북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대부분은 수도권에 공급되고 있어 유통비중이 2002년 14%에서 30%로 증가했으며, 검사 수수료도 2011년 13억원에서 지난해 28억원으로 15억원이 늘어 열악한 지방재정에 도움이 됐다.

축산물유통업 종사인원도 2009년 1만5000명에서 1만8000명으로 증가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도축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도내 도축장의 최첨단 시스템으로 위생수준이 높은데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3월 개장된 국내 최대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과 함께 팜스토리 도축장이 농식품부로부터 거점도축장으로 선정된 영향이 크다.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은 전국 최초 출하사전 예약제를 시행, 그동안 4~5일 차에서 대기로 인한 추가 운송비용과 지육감량에 따른 손실 등의 문제를 해소해 축산농가의 편익과 수취가격을 높게 받는데 기여했다.

충북서 출하되는 소에 대해 추가 배정·도축함으로써 단거리 운송으로 운반비 절약과 수송에 따른 생체감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공율 도 축산과장은 “축산물작업장 현대화시설 확충과 유통단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수도권 축산물 유통비중을 2015년 36%로 높이고, 종사인원도 2만2000명으로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축산물 유통 중심도’ 건설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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