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랑 이종상 화백의 생가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예산군은 13일 이 화백 부부와 문화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계획 최종용역보고회를 갖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비 확보와 투·융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으로 신중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기념관 건립 시설규모, 공간기본구상, 시설물 배치 등 투자비 산출과 사업타당성에 따른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용역을 맡은 충남발전연구원은 연면적 1701㎡(지상1층, 지하1층) 규모의 기념관조성, 이 화백 생가 복원, 주차장·생태화훼공원 등 부대시설에 모두 77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산출했다.

또 사업타당성으로는 예상 관람객수와 입장료 등의 예상 수익과 시설운영 비용 등을 비교한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됐으나, 운영상 예기치 않은 비용 발생은 향후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회 후 토의시간에는 태양광, 지열시설 등 추후 운영비 절감요소를 최대한 반영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과 기념관 조성에 있어 해당 작가와의 충분한 협의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 제기됐다.

이처럼 기념관과 생가 건립추진에 깊은 감사를 표한 이 화백은 “기념관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향후 예산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벌려 고향인 예산군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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