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박재상·36)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울랄라세션 리더 고 임윤택의 장례비를 전액 부담했다.

고인의 소속사 울랄라컴퍼니는 15일 "싸이가 어제 정오께 고인의 장례비를 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영결식이 끝난 뒤 매니저를 보내 장례비 전액을 냈다"고 밝혔다.

싸이는 울랄라세션의 첫 미니 앨범 '울랄라 센세이션(ULALA SENSATION)' 파트1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을 작사·작곡하는 등 고인과 인연이 깊다.

싸이는 앞서 12일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치자마자 귀국해 고인의 빈소를 찾는 '의리'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두 시간 가까이 빈소에 머물며 유족과 울랄라세션 멤버들을 위로했다.

"정말 멋있는 사람이 갔다. 함께 슬퍼해 달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일은 싸이가 개인적으로 한 일이어서 회사에서도 몰랐다"면서 "워낙 아끼던 동생이라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전했다.

싸이는 16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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