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과계약 도민에게 공표하는 '도민과 약속식'

충남도가 올해 도정의 주요목표와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려는 각오를 도민에게 공개적으로 밝혔다.

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 대표 32명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구본충 행정부지사, 박정현 정무부지사, 실·국장 1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국장의 올해 성과계약을 도민에게 공표하는 '도민과 약속식'을 개최했다.

약속식은 각 실·국장이 올해 전략적 과제를 선정·제시하면 확인자인 안 지사와 평가자인 양 부지사, 입회인인 도민 대표 등이 질문하거나 의견을 제시한 뒤 약속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명 후에는 안 지사가 각 실·국장에게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야(과제)별 도지사 명함'을 대형 모형과 함께 수여하는 '권한 부여' 이벤트가 이어졌다.

도는 올해 4급 이상 공무원 95명을 대상으로 성과계약을 체결한 뒤 직무성과 평가와 정책품질 평가,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등 지휘부의 조정 평가, 직무실적 가·감점 등을 거쳐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종 평가 결과는 7월과 1월의 정기인사, 1월 성과연봉에 반영된다.

이날 안 지사가 도민에게 헌정한 약속서에도 '도지사,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는 직무성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확인해 그 결과를 인사와 연봉에 반영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행사에서는 실·국별 정책과제 49개 등 모두 267개 과제가 제시됐다.

홍보협력관은 △도정 주요시책 기획홍보 강화를, 여성가족정책관은 △행복나눔, 가족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기획관리실장은 △내포시대 지역발전 전략 수립 등 4건을 각각 약속했다.

경제통상실장은 △투자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소득 증대 등 5건을, 자치행정국장은 △직무성과 중심의 인사 운영 등 6건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충남 문화재단 설립 등 3건을, 농수산국장은 △3농혁신 가속·가시화 등 3건을, 복지보건국장은 △수요자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구축 등 3건을 각각 제시했다.

환경녹지국장은 △양질의 수자원 확보를 위한 물통합 관리 등 4건을, 건설교통항만국장은 △공공디자인을 통한 아름다운 경관 조성 등 4건을,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초기생활권 중심 인구 유입 촉진 기반 마련 등 2건을 각각 내놨다.

안 지사는 "이번 약속식은 도 간부들의 업무 목표를 좀 더 분명히 밝히고, 직무성과계약 제도를 명실상부하게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일과 능력,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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