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 용 옥천지역 담당 기자

해마다 열리는 옥천군 이원묘목축제의 방문객이 수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특별한 축제조차 없는 옥천군에 ‘효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묘목 판매 수입만 매년 30억원이 넘을 정도로 옥천 묘목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어 오는 27일 열리는 축제에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축제가 성대하게 치러질수 있었던 것은 옥천군 관계 공무원들과 이원묘목 농민들의 노력의 대가로 볼수 있다. 단순한 홍보보다 조직적인 단계별 마케팅으로 자매결연 지자체와 대형 백화점에서의 홍보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이 큰 축제를 만든 높은 점수로 평가된다.

옥천군은 해마다 축제가 끝난 뒤 평가보고회를 열고 방문객, 참여 농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관찰 평가, 현장 상황 등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발전 방안을 연구하는 것도 톡톡히 효과를 본 것이다.

특히 축제기간에 군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철을 초대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방문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형적인 농업축제인 묘목축제가 자칫하면 따분해질 수 있는 관례적인 행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 옥천군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개발해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 도입, 가요제, 묘목 증정 행사 등을 발굴해 보다 많은 방문객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군은 예산절감과 축제 자생력 배양을 위해 ‘프로그램 유료화 사업’과 지역 연계 광광활성화를 위한 ‘관광 투어버스 운영’, 묘목 비수기철을 위해 ‘사계절 이벤트 운영 사업’ 등을 이번 축제부터 반영해 축제 활성화에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옥천묘목의 전문성과 우수성이 전국적으로 검증된 만큼 더욱 홍보에 주력하고, 묘목 생산 농민들을 적극 지원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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