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환경지킴이 회원 행사장서 멱살 잡혀
군 직원 오히려 넥타이 잡혀다 반박

 

 

19일 오창환경지킴이 회원 등이 청원군청에서 주민폭행과 관련해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청원군수 읍면 순방 기간 중 공무원에게 주민이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오창지역 환경을 지키는 주부 모임인 ‘오창환경지킴이’ 회원들은 19일 청원군수 읍면 순방 기간 중 한 행사장에서 공무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반면 군은 오창환경지킴이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군 직원이 오히려 넥타이를 잡혔다고 반박했다.

‘오창환경지킴이’는 이날 오전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창지킴이 회원 A씨가 지난 5일 열린 ‘읍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오창 폐기물 매립장과 관련된 문제를 질의하려 하자 수명의 공무원들이 이를 저지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 직원이 A씨의 멱살을 잡고 회의장 밖으로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멱살을 잡힌 A씨는 극도의 정신불안과 급성 위경련을 일으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권유로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현재 신경정신과 약물치료 중이며 2중 상해 진단을 받아 폭행한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수는 진실한 사과와 함께 주민이 공무원에게 폭행당하는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여성인권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에 초청받지 않은 A씨가 이날 행사도중 앞쪽 단상으로 나기기 위해 소리를 질러 행사 진행이 곤란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오히려 오창읍 직원의 넥타이와 공무원증을 잡고 늘어졌다”며 “오창지킴이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청원/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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