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재 남 취재부 차장

충북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10억불 이상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1월 도내 수출액은 1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5.3% 증가했고, 충북은 이로써 6개월 연속 10억달러 수출벽을 넘어섰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충북지역은 올해 140억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의 올해 수출전망도 완만한 세계경제 회복과 교역 증가율 상승, FTA 발효 효과 등에 따라 수출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충북 지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스마트기기 수요 확대·단가 회복 등에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 무역협회 충북본부는 지난해 도내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단가 하락, 건전지·축전지, 자동차 부품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 중소 수출기업들의 선전에 따라 큰 감소세를 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충북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120억5000만달러, 수입은 12.2% 감소한 75억6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주요국 교역 감소 추세에 따라 상반기 수출이 크게 감소했던 것에 반해 하반기 들어 주요국 경기부양 효과에 따라 7월 이후 충북 수출은 증가세로 반전됐다. 반면 내수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하락 등 영향으로 수입은 두 자리 수의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충북은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가 전망되고 있지만 어두운 면도 상존해있다.

급격한 대외경제 여건 변화와 원·달러 환율 절상 등 위험요인에 대비한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