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타격 침체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9안타로 6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6-2로 승리했다.

류 감독은 이날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이승엽(사진·1루수)-이대호(지명타자)-김태균(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최정(3루수)-손아섭(우익수)-진갑용(포수)-손시헌(유격수) 순으로 전날과 마찬가지로 10번 타자까지 타순표를 썼다.

NC는 특급신인 윤형배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전날 10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저조했던 클린업트리오이승엽(3타수 1안타 1타점), 이대호(4타수 무안타), 김태균(3타수 1안타 1볼넷)은 이날도 도합 10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투수엔 장원삼과 송승준, 노경은, 장원준은 2이닝씩 던졌고 유원상은 9회에 등판해 2안타를 맞으며 1실점하긴 했으나 무리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