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사환경 개선·영양공급 등 당부
최근 축산 농가들이 잦은 기상변동으로 젖소 유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1일 농가에 축사환경을 개선하고, 젖소에게 적절한 영양을 공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은 일반적으로 겨울에 비해 여름철 원유(原乳) 관리가 힘들어 유질(乳質)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 겨울의 경우 예년에 비해 더 심한 추위와 기상변동에 따른 스트레스, 사료비 상승으로 균일한 영양관리가 어려워지며, 농장에서 유질이 떨어지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유질이란 ‘우유의 품질’을 말하는 것으로 유지방, 유단백질 등 유성분과 세균수, 체세포 수 등을 일컫는 말이다.
피해예방을 위해 농진청은 우사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착유 후 소독으로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물을 섭취토록 하고 에너지 손실이 많은 겨울철 사료급여량도 5% 정도 더 주는 것이 좋다. 허약해진 젖소에는 비타민 복합제와 라임스톤 같은 천연석회석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면 유질개선에 도움이 된다.
허태영 농진청 낙농과 연구관은 “낙농현장에서 발생되는 유질저감 문제 해결을 위해 쾌적한 환경 조성과 적정 영양소 공급을 통해 젖소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도근>
동양일보TV
이도근
nulh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