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7급 공무원’ 2위·KBS ‘아이리스2’ 3위

 박빙의 수목극 2차전서 SBS TV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선두로 치고 나왔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전날 전국 시청률 13.4%, 수도권 시청률 14.6%를 기록했다.

MBC TV ‘7급 공무원’이 12.5%로 2위를 차지했고, 수목극 1차전서 1위에 올랐던 KBS 2TV ‘아이리스2’는 10.8%를 기록하며 3위로 떨어졌다.

여전히 1~3위의 시청률 차가 1~3%P에 불과해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지만 시청률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13~14일 맞대결 1차전서 ‘72분 초과 편성’, 1~2회 연속 편성 등 시청률을 잡기 위해 변칙 전략까지 구사하며 신경전을 펼쳤던 방송 3사는 20일에는 나란히 밤 9시 59분에 시작해 밤 11시 11분에 끝내는 72분 방송 약속을 지켰다.

72분 편성이란 방송 3사가 평일 밤 10시대 드라마를 방송하면서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회당 72분 내로 방송하자고 자율적으로 약속한 것이다.

그러나 MBC가 13~14일 ‘7급 공무원’을 1~2분씩 초과해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다. 또 SBS는 13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1~2회 연속 방송하는 파격을 가해 수목극 정면 맞대결의 룰을 깼다는 비난을 받았다.

방송가에서는 한류스타와 인기 작가들이 두루 포진한 이번 수목극 대결에 대해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진표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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