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1839억원 목표…전략 마련 돌입
새 정부 출범…신규 사업 발굴 연계

충북도가 내년에도 국비 확보 기록 경신 도전에 나선다.

도는 최근 ‘정부예산 확보 추진상황 종합보고회’를 열어 실·국별 국비사업을 검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4조1839억원으로 잡았다.

사상 최고액의 국비를 확보했던 올해(3조8천964억원)보다 7.3%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앞으로 도가 국비지원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어서 목표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국비확보 대상은 신규사업 96건(2748억원), 계속 사업 608건(3조9091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도가 계획한 신규 사업에는 △음성혁신도시 체육관 건립 △유네스코 국제 무예센터 건립 △광역 치매관리 종합지원센터 설치 △장애인재활센터 건립 △충북 경제자유구역청 운영 △외국인 투자지역 신규지정 등이 포함돼 있다.

귀농인 창업보육센터 조성사업, 4대 명산(名山) 임산물 특화단지조성, 국가 버섯 클러스터 조성,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해체·보수, 삼년산성 대장간·주막조성, 생태 탐방선 운항 등도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부고속도로(서청주 나들목∼진천 나들목) 확장, 국립 노화연구원 유치·건립, 오송 연구병원 건립, 천연물 신약개발 지원센터 구축, 천연물 원료 위탁 생산시설 구축, 혁신도시 공공도서관 건립 등을 국비 지원 사업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도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본격 이전하기 때문에 국비확보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고 판단, 공세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4일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유관·출연기관 합동 워크숍’을 여는 등 벌써 국비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도내 시군별 현안사업의 정부예산 확보 전략 마련을 위한 시·군 기획실장 회의도 갖는다.

지난 22일 옥천군청에서 청주·청원·보은·옥천·영동·증평 6개 시·군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 기획정책협의회(회장 강성조 도 기획관리실장)를 개최했으며, 오는 6일 충주에서 북부권(충주·제천·진천·괴산·음성·단양) 회가가 열린다.

도 기획정책협의회는 지난 2004년 6월 도와 시·군의 현안 공유와 협력네트워크 구축, 범도민적 사업추진을 위해 도·시·군 기획실장을 위원으로 설립된 협의기구다.

강성조 도 기획관리실장은 “올해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그 어느 해보다 대통령 공약사업과 연계된 다방면의 신규 사업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접 시·군 간의 광역연계사업, 대형 국책프로젝트 추진으로 정부예산 확보 규모와 계속성을 담보할 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소관 실·국별로 국비사업과 관련된 중앙부처를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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