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국내 유통가 당분간 상승세 지속”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7.4원 오른 ℓ당 1967.6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 넉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뒤 3주 연속 상승 흐름이다.

경유는 19.8원 오른 1777.1원, 등유는 14.4원 뛴 1393.7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휘발유 기준으로 서울(2070.9원), 제주(2023.9원), 경기(1984.2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특히 서울은 전주 대비 33.3원이나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북(1944.1원), 경남(1946.1원), 광주(1947.5원) 등은 저렴한 편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2주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휘발유는 38.9원 오른 1000.3원을 기록, 작년 8월 넷째주 이후 25주 만에 1000원대를 넘어섰다.

경유는 38.6원 오른 1043.9원, 등유도 27.5원 뛴 1047.5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925.90원으로 가장 높고, 에쓰오일이 1902.52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737.24원으로 최고가를, 에쓰오일이 1718.94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를 보면 정유사 생산원가 비중이 51%(1000.3원)로, 세금(924.8원·47%)보다 다소 높았다. 유통비용·마진은 42.5원으로 2%를 차지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일시 조정을 받고 있으나 최근 아시아 역내 정제시설 유지 보수의 영향으로 국제제품가격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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