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5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최다인 11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2-2013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80-75로 이겼다.

김선형(14점·8어시스트), 애런 헤인즈(24점·13리바운드), 최부경(19점) 등 주전이 고루 활약해 낙승을 거뒀다.

SK는 지난달 2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이날까지 11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전체 구단을 통틀어 최다연승이다. SK 구단 사상 최다이기도 하다.

이 구단은 작년 11월 2일 전주 KCC와의 경기부터 홈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아 이 부문 KBL 역대 통산 최다기록도 18연승까지 늘렸다.

SK는 38승7패로 2위 울산 모비스(32승13패)와의 승차를 6경기까지 벌렸다. 남은 정규시즌 9경기 가운데 3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한다.

SK는 5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앞서 라운드 전승을 거둔 사례는 기아의 1998-1999시즌 5라운드, 동부의 2011-2012시즌 5라운드 등 두 차례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 구단이 돌아가며 몰아치는 널뛰기가 되풀이됐다.

SK는 1쿼터 종료 2분여까지 오리온스를 2득점으로 묶고 15점을 쓸어담았다.

오리온스는 가혹한 선제공격을 견디고 1쿼터 막판부터 정신을 차렸다.

수비 집중력을 되찾은 뒤 몰아치기를 통해 전반전을 35-35 동점으로 마쳤다.

SK는 풀린 나사를 조여야 하겠다는 듯 3쿼터 들어 다시 투지를 불태웠다.

3쿼터 시작 후 6분 17초 동안 오리온스를 0점으로 틀어막고 무려 21점을 몰아쳐 56-35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또 그로기를 벗어나 4쿼터에 무더기 점수를 쓸어담아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점수차를 70-74까지 로 좁혔다. SK는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지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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