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업무 공식 시작…실장·수석도 임명장 수여 -내일 오후 국회 본회의 처리예정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정홍원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박 당선인은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서 국정업무를 본격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식 이후 청와대로 들어온 뒤 집무실로 이동, 전자결재를 통해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임명동의안은 곧바로 국회에 제출됐다.

박 대통령은 동의안에서 "(정 후보자는) 35년간 검찰 재직·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수호해 왔고 법률구조활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도 헌신해 왔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행복 시대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특히 풍부한 법조계 경험은 국법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며 정책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운동을 주도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과 창의 행정에도 이바지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행정을 개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법조·행정·교육 분야에 걸친 다양한 경험과 그동안 보여 온 엄격한 공사구분의 자세 및 원만한 성품은 대통령을 보좌해 행정 각부를 합리적으로 조정ㆍ통할하고 행정부와 의회간 협력을 도모하며 국민 화합을 이끌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구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와 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 이정현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내정자 등 일부 실장과 수석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관련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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