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브래드퍼드에 5-0 제압… 리그컵 첫 우승
기성용, 박지성 이후 두번째 우승 맛 본 한국 선수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4·사진)이 리그컵인 캐피털원컵 결승에서 선발로 나서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스완지시티는 25(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4부리그 소속 브래드퍼드시티와의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1912년 창단 이후 FA컵과 리그컵 등을 합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개리 몽크와 교체돼 나올 때까지 62분여를 소화하면서 팀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한국인이 리그컵 결승에 출전해 우승을 맛본 것은 2005-2006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 이후 기성용이 두 번째다.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사례도 맨유 시절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과 칼링컵 우승 등을 일군 박지성과 기성용이 유이하다. 그는 평소 주로 뛰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가 아닌 수비수로 뛰었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브래드퍼드시티의 공격 시도를 꽁꽁 묶는 등 맹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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