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충북 충주시 탄금호에서 열리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국제조정연맹(FISA)과 아시아조정연맹 등과 함께 북한 참가를 추진 중이다.
이날까지 이번 대회에 참가확답을 한 국가는 52개국이고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인 나라는 78개 국가이다.
선수기량 부족과 참가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확정, 통보한 나라는 카메룬·과테말라·지브랄타·이스라엘·그루지아·몰디브 등 6개국이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 조정팀과 친한 홍콩 조정팀 크리스 페리 감독에게 북한팀의 충주대회 참가 협조를 부탁했다다음달 22~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삼성 월드로잉컵 1차 대회에 홍콩팀이 참가하면 다시 한번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는 남북 관계가 경색돼 스포츠 협력 등에서 북한측과 접촉을 하지 못했다새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호전되면 UN, 국제조정연맹, 아시아조정 연맹 등을 통한 북한 조정팀 참가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조정팀은 2010년 중국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입상은 못 했다.
충주시는 세계 조정선수권대회 개최로 지역 발전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이종배 충주시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오는 8월 충북 충주시 탄금호에서 열리는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반 총장은 서한문에서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라며 유엔도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개발증진을 중요한 목표로 추진 중인 만큼 여름 일정이 허락하면 조정대회 개막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남은 기간 외교적 노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종 참가국을 80개국으로 늘려 역대 최대규모의 대회를 치를 방침이다.
앞서 2006년 영국 이튼대회에는 63개국, 2011년 슬로베니아 세계조정선수권 대회에는 67개국이 각각 참가했었다.
오는 825일부터 91일까지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80개국 2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전야제를 겸해 824일 오후 6시 열린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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