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동 균 영동담당 기자

최근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개인의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웰빙·휴양이 마케팅 키워드로 떠올랐다.
웰빙(Well-Being)이란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행복, 안녕, 복지를 의미한다. 즉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웰빙이다. 그러나 진정한 웰빙은 육체와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삶, 도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숲과의 만남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숲에 들어가면 편안함을 느낀다. 숲에 들어 선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며 숲에 들어 정신이 맑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이것이 웰빙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학업스트레스가 심한 중·고등학생, 취업난에 시달리는 구직자, 만성피로에 찌든 직장인 등 전 세대가 피곤과 스트레스에 허덕이고 있다. 찌뿌드한 몸을 떨치고 가까운 숲에 들어 자연과 대화를 나눠보면 한결 마음이 편하고 즐거울 것이다.

최근 충북도는 영동을 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한 웰빙·휴양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영동지역은 송호관광지, 물한계곡, 양산팔경, 천태산, 영국사, 민주지산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특히 민주지산, 백화산, 천태산, 갈기산 등 눈만 돌리면 크고 작은 명산들이 많아 언제든지 발길만 옮기면 산에 들어 한적하게 사색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요건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특성을 살려 영동을 웰빙·휴양도시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최근 숲을 체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산에 자라는 수많은 나무나 풀, 야생동물의 이름을 배우고 다양한 숲을 통해 감성을 치유하며 자연의 생명 순환 과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처럼 천혜의 자원을 건강 또는 웰빙과 연결시켜 수요를 창출함은 물론 테마가 있는 다목적 휴양인프라 구축으로 특성화·차별화된 영동만의 독특한 웰빙·휴양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