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980명 대상 4월부터 교육

독도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국내 첫 독도교육 전문기관 '독도학교'가 28일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개교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 관련 지식을 국민에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독도학교 개교식에는 김능진 독립기념관장, 서경덕 초대 독도학교장, 이정근 해양경찰학교장, 이승진 독도박물관장, 윤홍철 독도의용수비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또 개교식장은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독도학교에 첫 참가 신청을 한 60여가족 등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국내 주요 언론과 일본 NHK,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도 취재에 나서는 등 개교식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독립기념관이 운영하는 독도학교는 오는 4월부터 독도가 명백한 우리나라 고유 영토임을 알리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설, 운영하게 된다.

초대 교장에 취임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인사말에서 "'독도가 왜 우리 땅이냐'고 물으면 누구든지 막힘없이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 교장은 이어 "역사적으로나 지리적·국제법적으로 당연히 우리 땅인 것을 구구하게 대꾸하기보다는 논리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아름다운 독도를 영상으로 보여주거나 직접 가서 체험토록 하는 산 교육을 할 것"이라며 "일본의 독도 도발이 멈추는 날까지 독도학교를 짜임새 있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능진 독립기념관장은 "독도학교는 국민의 성원으로 이뤄진 독립기념관에서 가장 큰 국민의 성원을 받으면서 시작하는 행사"라며 " "독도학교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독도학교는 연간 2980명을 대상으로 △초등단체 교육(1500명)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캠프(360명) △전시관 교육(960명) △독도 현장답사 교육(160명) 등 4개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독립기념관 인터넷 홈페이지(www.i815.or.kr) 등에서 가능하다.

독립기념관은 앞으로 독도학교 홈페이지를 개설, 별도의 온라인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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