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 3.1절을 맞아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충북 곳곳에서 열렸다.

1일 오전 10시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각계 인사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에 이어 도립교향악단과 공군 군악대 공연이 이어졌다.

 

 

 

 

이시종 지사와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청주 삼일공원 독립운동가 동상을 참배한 뒤 기념식에 참석했다.

영동군 '3·1운동 애국지사 숭모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매곡초등학교 강당에서 이 지역 출신 애국지사 11인을 기리는 숭모제를 열었다.

안광덕, 장복철, 신상희 선생 등 11명의 애국지사는 3·1운동 당시 매곡면사무소 마당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해 옥고를 치렀다.

음성군에서는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소이면 주민 300여명은 오전 10시 한내장터에 모여 흰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띠를 두른 뒤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불렀다.

이 행사는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일 한내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한 김을경, 이중곤, 권재학 선생 등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소면 주민 200여명도 같은 시간 면사무소 광장에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한 이성교, 임백규 선생 등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연 뒤 오산리까지 태극기 거리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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