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전광판에 띄우는 방안 추진

 

 

축구장에 도입되는 전자기기의 골 판정을 관중도 바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골 판정기(골라인 테크놀리지)가 잡아낸 결과를 경기장 전광판에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 판정기술은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 골이 됐는지 전자기기로 판독해 심판의 오심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골 판정기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심판이 착용한 손목시계에 바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전광판에 골 신호를 표시하는 데는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관중이나 시청자가 골 신호를 미리 알면 심판의 권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골 들어간 게 비밀이냐"며 우려를 일축했고

"판정기술을 도입했으니 투명성을 제대로 확보해보자"고 강조했다.

FIFA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골 판정기를 도입하기로 최근 결정했으며 골 판정기술이 공인된 업체는 골레프, 호크아이, 카이로 등 세 곳이다.

골레프, 카이로는 전자칩이 들어간 공이 골라인을 넘으면 심판에게 신호를 보낸다.

호크아이는 이와 달리 카메라로 볼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신호를 전송한다.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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