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와 인주지구의 새 사업자 선정이 이달 말께 결정될 전망이다.
3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악지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중국계 법인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 업체에 대한 자격 검증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황해청은 이달 말까지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이 업체의 자격 검증을 마치고 새 사업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업체는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자금 조달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자격 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산 인주지구 역시 독일계 기업을 포함해 4개 업체가 투자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경제자유구역법상 자격 요건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청은 내년 8월까지 이들 지구의 개발사업과 관련한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인주지구도 가급적 송악지구와 함께 이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악지구는 2008년 개발면적 13.2㎢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시행자였던 당진테크노폴리스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어 왔다.
2011년 12월 지식경제부 주도의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에 따라 개발면적이 6.01㎢로 축소됐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여전히 새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상태다.
인주지구는 LH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새 사업자를 물색 중이며 개발면적은 4.1㎢에서 3.4㎢로 축소됐다.
<당진/홍여선>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