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승 주 제천·단양지역 담당 차장

 

제천시가 전 행정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관광 제천조성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광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심역할을 수행할 센터나 기구 등의 발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는 전략사업단 주관으로 최근 제천시 관광발전을 위한 관광사업체 대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제천시 관광업 종사자와 관광사업자, 리조트 관계자, 교수 등 각 업계 대표 및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시의 관광 정책 설명을 듣고 각 업계에서 바라 본 제천시 관광 행정에 대한 성과와 다각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학 슬로시티협의회장은 관광 개발에 대한 투자는 행정기관이 하지만 주민들의 자의적인 관광 활성화 노력도 필요하다제천시가 주민들에 대한 교육에도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청풍호 유람선 사업자 대표는 청풍호 유람선 사업이 매년 10%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가을에는 호황을 맞아 제천시 정책에 많은 힘을 입어 완전히 정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제천관광의 1번지로 꼽히는 청풍호 주변의 교통 불편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관광시설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청풍호 주변에 외국 관광객이 증가 추세에 있지만 대중교통 체계가 열악하며 특히 이들 관광객들이 밤 시간에 까지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전혀 없다이들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해 시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제천역 앞에 대중교통 연계 시스템 부족, 청풍호 접근 도로의 선형 문제, 국내뿐 아니라 해외(중국 등)관광객 유치 전략 필요 등을 시에 주문했다.

이관표 세명대 교수는 제천시 관광을 주도할 관련 협회가 필요하며 해마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어 이들을 유치할 전략도 함께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관광제천을 추진하는 제천시가 지난해 관광객 증가를 피부로 체험했듯 양적 성장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면 질적 성장도 한 단계 도약해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돼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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