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월부터 ‘시내버스 지간선제’ 운영

세종시의 시내버스 운행노선이 4월부터 ‘간선 및 지선(순환) 노선’으로 구분, 운영된다.
또 굴곡노선 및 중복노선 조정을 통해 배차간격이 단축되고 무료환승도 가능해진다.
세종시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 발표했다.
현재 세종시 시내버스 노선이 너무 긴 데다 노선 수가 많고 배차간격이 불규칙해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읍·면 단위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개편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먼저 조치원읍, 정부 세종청사, 읍·면·동사무소 소재지 등 주요 환승지점을 잇는 간선 노선과 각 마을에서 주요 환승지점을 연결하는 지선버스로 노선체계를 이원화함으로써 간선노선의 운행횟수 증대와 정시성 확보를 꾀하기로 했다.
또 간선의 배차간격을 40분에서 20∼30분으로 줄이는 한편 배차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지선의 운행횟수를 확대해 목적지까지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특히 지·간선제 도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승 불편 해소를 위해 간선노선 간, 지·간선 간 운행계획을 조정해 노선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환승으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기 위해 3회까지 도심권은 30분 이내, 벽지권은 90분 범위에서 전 지역 무료환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내권 시내버스 요금은 1천200원으로 모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윤성오 시 건설도시국장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함께 승강장에서 대기하는 시민에게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안내시스템(BIS)도 서둘러 구축하는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세종시를 전국 최고의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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