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용산동 최모씨 사연 K-1TV ‘사랑의 리퀘스트’ 서 내일 방영

충주시 용산동 최모(여·35)씨 가족의 애틋한 사연이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다.

최씨는 남편과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다 경영난으로 폐업, 수천만원의 부채로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로 각종 공과금 연체는 물론 6개월 이상 월세를 내지 못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로 지난 겨울을 다섯 자녀와 함께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보냈다.

남편은 가족을 방치한 채 홀로 타지로 떠났으며 최씨는 이혼을 신청하고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오남매를 데리고 겨우겨우 버텨가고 있다.

오남매 중 세자녀는 체조선수로 둘째딸은 초등학교 꿈나무체조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탁월한 재능을 가졌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재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방송출연은 최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용산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에 의해 충주시희망복지지원단에 전해져 어린이재단충북지역본부와 협력해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한 후원을 연계해 이뤄졌다.

충주시의 희망복지지원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홍순오 주민지원과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오남매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최씨 가정의 행복과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자녀들이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최씨 가정에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씨 가족의 사연은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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