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마 대통령, 충북방문단 초청 환담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이시종 지사에 감사장
160만 충북도민에 즉석 자필 감사편지 전달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을 방문한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이 기르마 월데기오르기스 대통령에게 충북방문단을 대표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곽한수 CF스튜디오 대표>





18년동안 에티오피아를 지원해 온 160만 충북도민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3. 2. 28. 에티오피아 대통령 기르마 월데기오르기스



에티오피아 기르마 월데기오르기스 대통령이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이 이끄는 에티오피아 충북방문단을 초청, 환담을 나누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관련기사 3면

충북방문단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충북도민의 성금 모금을 통해 지원되는 참전용사 소득증대 사업을 비롯해 직업훈련학교 건립사업 현황 등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 17년동안 동양일보와 월드비전·CJB청주방송이 공동으로 ‘사랑의 점심 나누기’ 모금행사를 통해 벌여온 에티오피아 자활기반 지원사업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28일월데기오르기스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충북방문단을 초청해 면담을 갖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월데기오르기스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대한민국 충북도민의 정성과 사랑으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청소년들의 자활 기반 확충에 큰 도움을 받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특히 충북방문단은 18년 동안 직접 에티오피아를 방문, 우호협력을 다져온 것은 참으로 대단하고 고마운 일”이라고 밝혔다.

월데기오르기스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이어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직업교육을 통한 자활 기반 조성으로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은 충북도민의 사랑과 정상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월데기오르기스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 지원사업을 전개해 온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고, 충북도민을 대표해 이시종 충북지사에게도 감사장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충북도민이 1996년부터 18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에티오피아를 찾은 것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이후 휴전되기까지 3년 동안 6037명의 에티오피아 전투병력이 한국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한국인들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은혜에 대한 작은 보답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라며 “60년이 넘도록 그 은혜를 잊을 수 없도록 대한민국 국민을 감동시킨 것은 인종과 대륙을 뛰어넘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에티오피아 국민의 열정과, 불행한 이웃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려는 숭고한 인류애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충북방문단은 ‘사랑의 점심 나누기’ 모금 행사를 통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비롯한 국민 지원사업 현장점검차 지난달 25일 출국, 9박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에티오피아=유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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