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8시 59분께 충북 진천군 초평면 초평저수지 낚시터 좌대에서 김모(39)·윤모(2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일행으로 추정되는 남모(34·여)씨는 의식이 혼미해 진천군 내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발견된 좌대 옆에 있던 낚시꾼은 경찰에서 "한 남자의 팔이 좌대 밖으로 나온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좌대 안에서는 연탄 화덕 2개와 번개탄,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는 숨진 남성 중 한 명이 쓴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4시께 이 낚시터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경기 부천, 전북 전주에 주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소지가 각각 다른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자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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