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일부 학교운영위원들 반발… 집단 사퇴 움직임 까지

진천지역 학교운영협의회(회장 황성원) 일부 운영위원들이 최근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수여된 교육감 및 교육장 표창과 관련해 선정 과정은 물론 원칙과 기준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나아가 이들은 공로자 선정에 불만을 품고 집단 사퇴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진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황상원(진천상고윤충섭(진천중이용희(진천여중김대열(진천상산초) 위원장이 각각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충북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북도 교육감 감사장을 전수 받았다.
또 정종학(초평초) 위원장과 박영숙(진천삼수초정혜숙(성암초) 위원은 진천교육장 감사장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학운위 위원들이 교육감 표창자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한데다 원칙과 기준도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위원은 종전에는 공이 있고 통상 3~4년 이상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인사가 선정되는 게 관례였으나 올해는 뚜렷한 공적도 없고 활동 경력도 짧은 인사들이 선정됐다면서 학운위 위원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위원에게 감사장이 수여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위원은 소규모 면단위 학교 운영위원들은 학생 수 감소 등에 대비해 입학생 독려와 학교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두 배제됐다고 강조하면서 더 이상 진천읍을 중심으로 한 교육청의 행정추진에 참을 수 없어 10여명의 위원들이 사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르 높였다.
이에 진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각급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뒤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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