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자원센터 김병찬 박사팀이 한우 장내에서 메탄균을 분리해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메탄균을 배양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탄균은 메탄가스를 생성하는 미생물로 일반 세균이 아닌 극한환경미생물의 일종인 고세균(원시세균)으로 분류된다. , 염소 등의 반추동물과 곤충, 조류, 어류 등의 장내에 주로 존재하며 사람의 장내에도 있다. 극미량의 산소도 존재하지 않는 까다로운 조건에서만 생육하기 때문에 분리 및 배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생명연은 미생물자원센터 내 절대혐기(산소가 없는 상태) 극한환경미생물 배양시스템을 통해 이번 연구를 진행, 한우 장내 시료로부터 메탄균 신종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견된 메탄균 신종은 한우 장내에 우점종(가장 개체 수가 많은 종)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메탄균의 생육을 방해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메탄가스의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사료첨가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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