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 류현진(26·사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세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제구가 흔들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동안 3루타 1개 포함 안타 5개를 맞고 3점을 줬다.
삼진은 3개 잡아낸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91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들어선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희생 번트 하나를 기록했다.
지난 세번의 경기에서 두번 선발로 나서 1패만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도 2-3으로 역전 당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타석에 섰다.
류현진은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가 공 3개를 던지는 동안 방망이를 한번도 휘두르지 않고 그대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크로스비와 도니 머피를 각각 헛스윙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간신히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다저스는 밀워키에 2-3으로 역전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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