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대 용화온천 저지 기념으로 2002년에 건립


경북 상주시가 문장대온천 관광지 개발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청천면에 건립된 환경문화전시관이 이목을 끌고 있다.
환경문화전시관은 문장대 용화온천 저지를 기념하기 위해 75000만원을 들여 청천면 선평리 197 일원 648620015월 공사에 들어가 다음해 8월 준공됐다.
이곳에는 타임캡슐이 들어있는 돌탑 3, 기념비, 솟대, 장승 등과 문장대 용화온천 개발 저지에 앞장선 주민들의 투쟁기록, 저지대책위원회 활동일지, 재판기록 사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선 지킴이 조형물은 상단부에 남녀노소가 지구의 주변에서 손을 잡고 둘러선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지구의 환경을 지켜내자는 의지를 나타냈고 있다.
받침 기둥의 물방울은 환경지킴이의 결집된 정성으로 빚은 청정 이슬을 표현하고 있으며 탑신 주위의 산 모형은 청정지역 괴산의 산과 물을 형상화하고 있다.
환경 지킴이 기념비는 자연환경을 온전히 보전해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일념으로 오랜 세월 투쟁한 결과 개발허가는 취소에 이르렀고 환경을 지키려는 모든 이들에게 보람과 기쁨을 안겨준 것은 도민운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기록돼 있다.
또 문장대온천 저지기록과 환경의 중요성을 후손에 남겨주기 위해 타임캡슐을 묻은 돌탑 3기가 세워져 있으며 전시관에는 55기의 장승들이 있는데 이중 44기는 청천면 마을 숫자와 11기는 괴산의 11개 읍·면을 상징하고 있다.
주민 김모(65·청천면)씨는 환경문화전시관은 환경의 중요성을 후손에게 알리고 물려주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의미가 각별하다또 다시 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후손들에게 어떤 교훈을 남겨야 할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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