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연습경기서 완벽한 점프

마오 트리플 악셀 불안한 착지

 

피겨 여왕김연아(23)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공식 연습에서 프리스케이팅에 이어 쇼트프로그램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왕좌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아는 12(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 싱글 이틀째 공식 연습에서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를 중심으로 훈련에 나섰다. ‘뱀파이어의 키스의 배경음악이 흘러나오자 김연아는 특유의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자신의 동작을 점검했다.

첫 점프이자 여자 선수가 뛸 수 있는 점프 기술 중 가장 기본점이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를 가볍게 뛰어오른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마쳤다.

반면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아사다 마오(23·일본)는 주 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에서 여전히 불안감을 남겼다.

아사다는 12(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진행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이틀째 공식 연습에서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링크에 들어섰다.

5명이 속한 4조에서 첫 번째 순서를 배정받은 아사다는 백조의 호수가 흘러나오자 본격적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사다는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단 한 차례의 점프 시도 없이 스텝 시퀀스, 스파이럴, 스핀만으로 프로그램을 끝냈다.

이후 다른 선수들이 차례로 쇼트프로그램 또는 프리스케이팅을 선보이는 동안 아사다는 그때야 더블 악셀부터 몇 차례 뛰어오르며 천천히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윽고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착지 도중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곤혹스런 표정을 지은 아사다는 이후에도 5차례나 더 트리플 악셀을 뛰었으나 착지가 불안하거나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5조에 속한 김연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을 마친 아사다는 무표정한 얼굴로 링크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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