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정자 "무거운 책임감…4대악 척결에 총력"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경찰위원회는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성한 부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임명하는데 동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오후 경찰위원회 소집을 요청하고 이성한 청장에 대한 신임 경찰청장 임명 동의안을 경찰위원회에 제출했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 내정자와 질의·답변 등 면접 절차를 거쳐 과반 찬성으로 내정자 신분을 확정하게 된다.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서울 출신의 이 내정자는 지역색이 약해 탕평을 중시하는 새 정부 권력기관장 인사에서 주요 경찰청장 후보군 중 1명으로 거론돼왔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에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한 이 내정자는 수사, 정보, 외사 등 분야에서 두루 근무했다. 워싱턴 주재관과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거쳐 외사 분야에 특히 정통했다는 평가다.

경찰서장으로 경남 거창, 강원 태백, 서울 수서서를 거쳤고 충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경찰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어렵고 중요한 중책을 맡는 자리에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인 4대악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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