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경찰청장이 15일 사의(辭意)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김기용 청장이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에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구두로 의사를 표명한 것인지 사표를 공식 제출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임설이 유력시되던 김기용 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위원회가 소집되기에 앞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임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경찰위원회가 신임 청장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전에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 여성 살인사건(일명 오원춘 사건)으로 지난해 5월 경찰청장에 오른 김기용 청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경찰 내외부를 추스르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라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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