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하락에도 중소형주식펀드의 선전으로 소폭 반등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이 한 주 동안 0.20% 상승했다.

   코스피는 한ㆍ미 연합훈련(키 리졸브)에 따른 북한의 위협으로 지정학적 위험도가 부각해 한주간 0.11% 하락했다.

   특히 자동차, 건설, 금융 같은 시가총액 상위 중목의 낙폭이 컸다. 이 때문에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가장 저조한 수익률(-0.53%)을 보였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은 2.51%로 한 주간 가장 높았다. 코스닥지수가 상승 행진을 펼친데다 중소기업 규제 완화 및 정부 주도의 신사업 육성 전망으로 많은 자금이 순유입됐기 때문이다.
    배당주식펀드 수익은 0.99% 상승해 두번째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주식펀드는 0.54%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마이너스 수익을 낸 혼합형펀드는 한주 만에 플러스 수익으로 전환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가 0.35%, 일반채권혼합펀드가 0.42% 각각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중에는 채권알파펀드가 0.12%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 수익은 각각 0.44%, 0.08%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인 '한국투자중소형밸류(주식)(A)'와 'KB배당포커스자(주식)A Class'도 각각 3.64%, 3.36%라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그 밖에 '현대강소기업 1[주식]종류C-s'와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 펀드는 한 주간 3% 이상 상승하여 주간 성과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낸 상품은 '한화아리랑조선운상장지수(주식)'펀드로 한 주간 수익률이 -2.53%였다.
    이번 주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은 0.14% 상승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18%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수익률 0.13%, 0.12%를 보였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0% 상승하는 데 그쳤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05%로 가장 저조했다.

   채권시장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음에도 국고채의 전 기간물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채권시장의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해외 주식평펀드 수익은 한 주간 0.93%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가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음에도 중국 경지지표에 대한 실망과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가 겹친 탓이다.

   중국주식펀드는 -2.07%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전 주에 이어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0.97%)와 북미주식펀드(1.16%)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한 주간 각각 0.30%, 0.21% 올랐고 해외채권형도 0.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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