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중도입국자녀의 원활한 공교육 적응을 위해 공교육 내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은 청주 한벌초와 음성 대소초, 중등은 청명학생교육원을 중도입국 자녀 예비학교로 선정·지원한다.

한벌초와 청명학생교육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운영하며 중도입국 자녀들의 공교육진입을 위한 가교 역할로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신규로 지정된 대소초는 음성권역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원활한 공교육 진입을 돕게 된다.

교육대상자는 한국어가 서툰 중도입국자녀와 외국인 근로자 자녀, 귀국자 자녀로 정규학교 배치 전에 공교육 내 예비교육을 희망하는 학생과 소속 학교에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워 예비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학생이다.

예비학교에서는 언어·문화적 차이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학생에게 한국어와 문화에 초점을 두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은 전·입학을 통해 예비학교 학적을 만들면 되고, 중등은 소속 학교에서 정원 외 관리로 예비학교에 위탁하고 위탁기간 출석·수업 평가는 예비학교 규정에 따르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중도입국자녀들에게 예비학교를 통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적응프로그램 집중 제공으로 학습권을 보장하고 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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