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양교통 16인승 농어촌버스 추가 운행



미니버스가 승객 감소와 유류비 급등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지역 대중버스업계의 경영난 해소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농촌인구의 감소로 승객은 갈수록 줄어들고, 인건비 상승요인이 상존하는데다 최근 폭등한 유류비를 절감하기 위한 대체교통수단으로 미니버스가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수는 적지만 오지마을이 많은 청양군처럼 주민들이마을입구까지 버스운행을 요구하고, 대형버스가 다니기에는 도로 폭이 좁아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농촌지역의 경우 미니버스 운행이 제격이다.
이에 따라 청양군은 지난해부터 군내 유일의 대중버스업체인 ()청양교통에 기존의 25인승 농어촌버스 대신 미니버스 운행을 적극 권장해왔다.
군의 이 같은 권유에 청양교통은 회사에 등록된 16대의 버스 중 지난해 9월 차령이 만료돼 폐차 후 다시 충당하게 된 차량 1대를 16인승 미니버스로 대체했으며, 최근 다시 폐차 대체차량을 미니버스로 바꿔 지난 16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청양교통이 보유한 16대의 버스 중 2대가 미니버스로 교체 운행케 됐으며, 회사 측은 지역의 현실여건을 봐가면서 이후 미니버스를 추가로 들여올 생각이다.
미니버스는 차량가격이 기존 버스에 비해 3500여만원이 저렴한데다 유류 소요량도 절반가량 감소돼 차량 1대당 연간 3000여만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이번 미니버스의 추가 구입으로 업체의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4일 미니버스의 시운전 현장에 참석한 이석화 청양군수는 앞으로 나머지 버스들도 승객수를 감안해 이용객에 불편이 없는 범위에서 미니버스로 교체해 악화된 경영난을 타개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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