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자원 활용한 도보코스 8㎞ 구간 10월 완료



홍성군이 도심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테마별로 엮은 도보 관광코스로 개발 중인 ‘홍주성 천년 여행길’의 조성이 올해 안에 완료돼 홍주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은 홍성역에서 출발해, 홍성시장, 대교리 미륵불, 홍주의사총, 홍주향교, 홍주성, 적산가옥 골목길, 명동상점가, 당간지주, 홍성천 벽화 등 지역의 오랜 역사를 통해 쌓여온 문화자원을 잇는 8km 구간의 도보길로 조성되고 있다.

‘홍주성 천년여행길 조성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생활자원과의 융화를 통한 관광상품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으로, 군은 지난해 탐방로 대상 구간의 스토리텔링 자원을 조사하고, 주민들과 함께 천년 여행길 자원조사 걷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주민 참여를 통해 사업구간을 확정한 바 있다.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조성공사가 착수돼, 이달 초에 탐방로 안내판과 이정표 등의 구축을 완료하였고, 탐방로 코스 중 하나인 매봉재 주변에 대한 정비도 완료됐다.

군은 또한 지난 2010년에 홍성천변 하상주차장에 ‘홍성 옛 길을 따라 장터로’라는 주제로 홍주성 내의 관아 및 장터, 궁리포구와 옹암포구의 옛 모습을 형상화 한 벽화를 재도색 및 코팅작업을 거쳐 새롭게 단장하는 작업을 내달 초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군은 올 10월까지 탐방로 곳곳에 포토존과 조명시설을 구축하고,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등의 사업을 완료하고 홍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도시관광 코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홍성의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홍주성 천년 여행길’ 조성이 완료되면, 탐방로 인근의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고, 내포문화축제 등의 주요행사와 연계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주성 천년 여행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에 충남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군비 2억3000만원을 포함, 사업비 4억6000만원을 확보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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