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여명 40여분간 진료 못해

 

21일 오후 전국 보건소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청주지역 보건소에서도 환자 진료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40분간 외부망에서 내부망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장치에 이상이 발생했다”며 “다른 장치로 옮겨 모두 복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스템 복구 후 스크리닝(검사)을 통해 추가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오류가 발생한 전산망은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는 지역보건의료정보 시스템으로 전국 보건소가 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진료기록과 보건사업 등을 관리하며 다운될 경우 환자 진료 등 보건소 업무에 차질을 일으킨다.

지역보건의료정보 시스템을 포함한 국가정보통신망은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시·도, 227개 시·군·구에 모두 연결돼 있으며 정부는 이 가운데 17개 광역시·도 망을 직접 관리한다.

이날 전국 보건소 전산 장애로 청주시 상당?흥덕 보건소도 40여분간 환자를 진료하지 못하는 등 업무 차질이 빚어졌다.

이 시간 보건소를 찾은 10여명의 환자가 장애가 발생한 전산이 복구될 때까지 40여분간을 기다리거나 또는 귀가한 후 보건소를 다시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민원인에게 전산 장애로 인한 진료 업무가 중단됐다는 안내를 해서 큰 혼란을 없었다”며 “환자 중 일부는 전산이 복구될 때까지 40분여간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고 갔고 나머지 환자분들은 다음에 진료를 받는다며 귀가했다”고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과 시·도 망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전산망은 2년 전 이날인 2011년 3월 21일에도 이상을 일으킨 바 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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