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읍성 재현 성돌모으기 운동본부와 청주시는 21일 용두사지철당간 광장에서 청주읍성 재현 성돌모으기 선포식을 가졌다.

청주읍성은 100여년 전인 지난 1911년 일제에 의해 훼철된 이 후 성돌은 하수구와 무심천 제방 조성을 위해 사용됐다고 알려져 왔으며 실제로 지난 2011년 옛 남궁병원 터 발굴조사에서 하수구 돌로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또 일신여고내 탑동양관의 경우 지난 1910년대 건축된 것으로 기초석에서 성돌이 조사됐고 남주동 한 민가에서도 성돌이 확인돼 청주읍성 주변에 성돌이 흩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주읍성 재현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은 1990년대부터 있어 왔는데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청주읍성 터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해 서벽과 동벽의 위치를 확인했고, 읍성 성벽의 폭이 7.5~8m임이 증명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청주읍성 서쪽의 일부(현재 중앙공원 내 YMCA건물 옆) 성벽을 재현할 계획이다.

청주읍성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당시 사용됐던 성돌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성돌모으기 운동본부를 주축으로 하수구와 제방 조성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돌 찾기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이날 선포식은 시민참여 성돌 쌓기 퍼포먼스와 부대행사로 성돌답사, 성돌 사진전 등을 통해 성돌 찾기 운동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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