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면 윤의로씨, 2010년 귀농해 혼자 연구 터득



청양군구기자연구회 부회장 윤의로(운곡면 효제리)씨가 구기자 수확기를 직접 개발해 화제다.

이 기계는 윤씨가 지난 1월말 구기자 수확에 따른 인건비 절감차원으로 개발한 것으로 배터리를 등에 지고 한 손으로 기계를 작동해 구기자 열매를 떨어뜨린 후 수확망으로 거둬들이는 방법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그동안 구기자시험장(청양군 운곡면 소재)에서 개발돼 사용한 수확기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 기계는 손잡이를 부착해 작업 시 불편한 점을 보완했으며, 3.5㎏에 달하는 무게를 1.3㎏으로 대폭 줄이고 진동까지 흡수하는 부품을 달아 작업능률을 크게 높였을 뿐 아니라 덜 여문 구기자가 떨어지지 않도록 속도기능까지 갖췄다.

윤씨는 “이 기계가 아직 완성품 단계까지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올 여름 구기자 수확 때부터 사용할 계획”이라며 “몇 가지 단점만 보완하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들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귀농해 구기자 농사에만 전념해온 그는 구기자 재배 및 수확방법을 손수 연구하고 터득해가면서 청양구기자 발전에 헌신 노력하고 있다.

<청양/박호현>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