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예총 회장인 반영호(58) 시인의 산문집 바람이 머물던 자리가 나왔다.
책에는 작가의 오랜 경험과 사색을 바탕으로 한 작품과 일상생활이나 자연에서 얻은 느낌들을 진솔한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 80여편이 담겼다.
우리 시대의 폐부에 가 닿은 칼럼 양식이나 해학과 기지로 가득한 산문은 글 읽는 재미에 빠지게 한다.
지적 개입과 정서적 충일이 조화를 이뤄가며 전개되는 그의 문채(文彩)를 통해 우리는 우리 시대의 핵심적 이슈를 깨닫게 된다. ‘바람깃발의 상징을 통해 자유와 치열성을 동시에 사유하고 있는 반 작가의 산문정신은, 그래서 우리 시대의 귀중한 나침반으로 다가온다.
반 시인은 음성 출생으로 1996문예한국, 2003년엔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노을이 당선되기도 했다.
찬샘, 246, 1만원.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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