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림 등과 함께 28개 기념사업 추진

서천군이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천년을 향해 비상하는 군민들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지역 유림 등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추진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 군민 참여 3개 사업과 600주년 기념 8개 사업, 600주년 연계 17개 사업 등 모두 28개 사업이다. 군민 참여 사업은 공무원, 군민, 학생들 대상으로 군의 역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문화유적 탐방, 6만 군민 화합 퍼레이드, 경연대회 등을 추진해 군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600주년 기념사업으로 학술세미나, 기념식, 상징조형물 조성 및 타임캡슐 수장 등을 통해 지명탄생 600주년을 축하하고 희망과 새 출발의 의미를 담을 방침이다. 특히, 군은 현재 10월 1일로 지정된 군민의 날을 10월 15일로 변경해 서천군 지명탄생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며, 10월 중 조선시대 군수 부임 행차를 재현한 거리퍼레이드 등 축하공연과 함께 기념주간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 밖에 600주년 연계사업으로 전국 국악인 1000명을 대상으로 중고제 전국 경연대회, 600주년 기념 동백나무길 조성, 음식축제와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추진해 범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천 지명탄생은 조선 태종 13년인 1413년 10월 15일 지방행정구역 명칭 개정이 이뤄지면서 서천군의 지명이 ‘서주’에서 ‘서천’으로 바뀐 뒤 600년째 이어오고 있다.

<서천/박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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