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홍성의 명산 용봉산이 유명세를 타면서 올 들어 외지 산행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1월 1만5000여명, 2월 2만1000여명으로 조금씩 용봉산 산행객이 늘어나다가 날이 풀리면서 이달 들어 주말에만 5000~6000명 이상의 산행객이 찾는 등 부쩍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말 산행객의 경우, 외지 방문객이 홍성군민 산행객 숫자를 두 배 가량 상회하고 있는데, 이는 연간 용봉산 방문객 36만여명 중 외지산행객이 12만8000여명, 홍성군민이 23만여명을 기록하며 약 60% 가량을 홍성군민이 차지했던 지난해 통계를 볼 때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산 자체가 갖는 수려한 풍광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의 동호인들의 방문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충남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라 내포신도시의 주산(主山)인 용봉산에 대한 대외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군은 용봉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용봉산 산행객들이 지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주까지 용봉산 자연휴양림과 등산로에 대한 일제정비를 완료했다.

<홍성/박창규>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