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열 증평군수의 행보가 신선하다.
민선3기 취임 후 공직자를 비롯 주민과 소통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홍 군수가 변화의 첫 행사로 신규 직원들과 지난 주말 율리 좌구산 휴양림에서 '소통·공감테이트'를 가졌다.
군수와 직원 간 격이 없는 소통을 통해 유연하고 활기찬 공직문화를 조성, 신바람 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규 직원들은 군수와 처음 대면하는 자리가 어색했지만 이내 높은 벽을 허물고 군정에 대해 평소 생각해왔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만남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홍 군수는 분기별 1회 테마를 정해 직원과의 소통에 나설 예정이며 군도 홍 군수의 행보에 발맞춰 대화를 통한 소통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현안업무 추진에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소통에 나선 홍 군수의 행보처럼 변화와 혁신은 늘 우리와 함께 한다.
나와 생각이 틀리다, 나와 갈 길이 다르다 하여 너와 내가 남이 될 수 없고, 떨어져 살 순 없는 것이다.
지난해 증평지역을 시끄럽게 했던 농축산자원화시설 건립사업도 근본적으로는 해당 사업예정지 주민들과의 소통부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정당공천제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지방자치의 순수성이 왜곡되고 지방정부가 중앙정치에 볼모로 잡혀 지방자치 본래의 목적이 퇴색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물론 일리 있는 주장이지만 지방자치의 순수성을 살리고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도에 대한 개선보다도 주민과 감성으로 소통하는 ‘목민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증평/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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