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서 4월 3일부터 ‘딸기·벚꽃 축제’

 
따사로운 훈풍이 발길을 재촉하는 계절, 고운 자태와 새콤달콤한 맛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딸기의 고장논산으로 떠나는 낭만여행을 추천한다. 딸기산업 육성과 논산청정딸기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1997년 관촉로 벚꽃길에서 개최한 1딸기·벚꽃축제가 시발점이 되어 올해로 15회를 맞은 논산딸기축제가 오는 43~75일간 논산천둔치와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문화 축제로 펼쳐진다.
 
전국 최대 딸기생산지인 논산은 우리나라 최초로 1998년부터 천적농법을 도입한 청정딸기재배지로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이 최고 품질 딸기에만 부여하는 탑과채 프로젝트에 선정, ‘딸기하면 논산, 논산하면 딸기라는 등식의 브랜드를 얻었다.
12월 초순부터 1800농가에서 본격 수확하는 논산딸기는 일본품종에 대응해 논산에서 만들어진 방추형 모양의 설향 품종으로 빛깔이 붉은색으로 진하고 새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천적과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하고 꿀벌을 이용한 화분매개로 고품질딸기생산에 박차를 가해 현재 520여 농가가 유기농인증과 무농약 인증을 받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딸기축제는 지난해보다 기간을 이틀 늘려 공식·문화행사를 비롯해 5개분야 108개 행사를 선보일 예정으로 달콤한 딸기의 풍미는 물론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공연도 만끽할 수 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2월 중순부터 농가에서 진행중인 청정 논산딸기 수확체험은 축제 기간 중에는 관내 31개 농가 60여동 딸기밭에서 3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체험료 1만원이면 달콤한 딸기도 맘껏 먹고 소정의 딸기(300g)도 가져갈 수 있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딸기떡 길게뽑기, 딸기떡메치기, 딸기케이크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딸기 공예체험 등이 있으며 야심차게 준비한 논산딸기 특구관에서는 논산 딸기 산업의 현주소와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개막축하공연, 뮤직 패밀리 7080, 딸기 콘서트, 전국 어린이 재롱잔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덤으로 즐길 수 있으며 차별화된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준비한 면회객의 날(4.3)과 키즈데이(4.4)에 축제장을 찾으면 가족만의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47일 축제장에서 모두 8개팀 80여명이 각축전을 벌일 전국장사 씨름대회를 비롯해 축제장 외연에서는 아시아 보디빌딩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시·도 대항 전국족구대회, 충남도지사기 게이트볼 대회, 충남도 남녀 궁도대회 등이 열려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변 볼거리
딸기의 맛과 향을 흠뻑 즐기고 여유가 있다면 은진미륵으로 잘 알려진 보물 218호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있는 관촉사, 백제시대의 유물과 군사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 천혜의 진주로 불리는 탑정호와 수변생태공원을 둘러봐도 좋다.
관촉사는 들판에 소담하게 부푼 반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은진미륵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보물 218호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높이가 18.21m로 석조불상으로는 동양 최대 규모로 고단한 일상과 근심을 훌훌 털어버리기에 제격이며 봄철 사찰 입구에 피는 고운 벚꽃이 장관이다.
백제군사박물관은 계백장군의 묘소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가 함께 위치해있는 곳으로 43일에 찾으면 백제충신 계백장군 제례봉행을 참관할 수 있으며 백제의 군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전통놀이 체험과 여유로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 대둔산 맑은 물이 운주와 양촌을 거치면서 담아낸 청정호반으로 둘레가 24km에 이르는 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는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 곳으로 인근에 조성된 수변 생태공원과 함께 가족이나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 좋다.훈훈한 봄바람이 반가운 계절, 오는 4월에는 가족들과 딸기향이 달달한 논산으로 떠나는 낭만여행으로 봄철 나른해진 몸과 마음에 생기도 불어넣고 따스한 행복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논산/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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