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어촌정주어항과 소규모 어항시설에 대한 보수·보강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7월 태풍이 불어 닥치기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발주했거나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도는 올해 어촌정주어항·소규모항 보수·보강 사업에 모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6개 시·63개 어촌정주어항·소규모항 중 25곳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지역별 투입 예산은 보령시 7개소 32억원 서산시 3개소 6억원 당진시 4개소 18억원 서천군 1개소 10억원 홍성군 1개소 2억원 태안군 9개소 32억원 등이다.
사업 내용은 소형 어선 인양기 설치 10개소 방파제 보강 1개소 물양장 설치 3개소 부잔교(뜬다리) 설치 4개소 선착장 보강 13개소 등이며, 홍성군의 경우 서부면 신리항 선착장 보강에는 2억원을 투자하며, 사업 완료 목표를 오는 7월 태풍기 이전으로 잡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어촌정주어항·소규모항 보수·보강 사업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투입 예산이 예년보다 무려 2030배 가량 많다는 점이다.
어촌정주어항·소규모항의 관리기관은 시장·군수로, 그동안 보수·보강이 시급한 상황에서도 열악한 재정 형편 때문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1년에 3억원5억원의 예산밖에 투입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투입하는 100억원은 2030년치 예산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셈으로, 어업인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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