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이 시작됐다. 봄을 창의적인 선물에 비유한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봄은 새로움, 생명과 퍽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새봄과 함께 충북의 대표적인 예술단체인 충북예총에도 봄이 찾아왔다. 충북예술인들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예술문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회보 ‘충북예총’ 창간호를 발간, 오는 5일 2호 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의 중심에 예술이 있습니다. 그 곳에 충북예총이 있습니다’를 1면 머리기사로 올린 ‘충북예총’은 타블로이드판 살구색 16면으로 창간호 이후 매월 5일 1만부를 발행, 6000여명의 충북예총 회원과 각급기관, 문화예술단체에 예총 소식을 전하게 된다하니 그 기대가 자못 크다.
창간호는 특히 회원과 지역 예술인들의 세세한 동정이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의 전시?공연 일정과 개인적인 동정까지 실어 소식지가 회원 간 유대감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창간호에는 검소하면서도 품위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던 충북예총 회장 이?취임식을 비롯해 조철호 신임 회장과 임원 소개, 각계각층 인사의 ‘충북예총?충북예술인들에게 바란다’ 코너, 회원 동정 등 예총의 새봄과 같은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특히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 등 충북의 기관 단체장과 충북출신 예술인들이 작성한 예총과 충북의 예술인들에 거는 기대를 담은 지면은 신임 회장단의 소통에 대한 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충북예총 회보는 회원들 사이에서도 ‘파격적 발상’이라는 신선한 평가를 받았고, 회원 간의 소통 매개체가 없어 불협화음이 있던 지난 시간의 과오들도 회보가 내실 있게 꾸며지면 모두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했다.
꽃봉오리를 매달았던 3월의 봄은, 이제 꽃을 피우는 준비로 분주하다. 충북예총도, 충북예총에서 발행하는 회보도, 충북의 예술인도 꽃을 피우는 새봄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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