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규 청주시 기업유치담당

일자리창출이 화두다. 그만큼 취업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18대 박근혜 대통령도 국정비전 및 국정목표에서 가장 먼저 창조경제를 통해 고용을 창출, 행복한 국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재선공약으로 일자리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화되면서 제조업으로는 일자리 창출의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서비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로 인해 경제성장의 엔진을 되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과제가 되면서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취업 유발효과는 10억원 투입에 9.3, 사회 및 기타서비스는 21.0, 교육 및 보건서비스는 18.1,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는 11.5명 등으로 제조업에 비해 2~3배 훨씬 높다.

지식서비스 산업군에 속하는 콜센터는 최근 컨택센터, 고객센터라고도 불리운다. 전화를 이용해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텔레마케팅이라 하고 상담원과 관련 설비를 갖춘 시설을 콜센터, 전화뿐 아니라 이메일과 인터넷 등을 통해 상담하는 것을 컨택센터라 한다.

컨택센터는 제조업처럼 막대한 투자비도 들지 않는다. 또한 많은 부지도 필요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제조업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심내의 기존건물과 빈 사무실을 활용하기 때문에 도심의 재생효과도 기대된다.

청주시는 그동안 제조업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청주시도 일자리창출을 위하여 컨택센터 유치를 위해 새롭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타 자치단체보다 열세에 있는 조례 규정을 개정하여 경쟁력을 키우려 한다. 현행 청주시투자유치촉진조례에는 컨택센터 운영시 상시고용인원 100명이상 200명미만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50명이상 200명 미만으로 상시고용 인원의 하한선을 대폭 낮추는 것이다.

컨택센터를 유치하는데 청주시가 가지고 있는 장점도 많다. 먼저 좋은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다. 세종시를 비롯한 신 수도권으로 부상되고 있으며, 전국어디서나 1시간이내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 우수한 유휴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교육의 도시답게 청주와 인근에 10개의 대학과 38개의 고등학교에서 매년 15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부지매입 및 건물 임대료가 수도권보다 저렴하여 기업의 운영경비 절감효과도 크다. 여기에다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다양한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청주는 지난 2월부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조례개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5월초 개정 공포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시 관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컨택센터는 총 15개사 18개센터에 2500여명의 시민들이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이번 조례개정을 계기로 우선 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최대 1만명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일자리가 많아 시민이 행복한 청주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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