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이던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게 오는 5일 오전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주씨는 지난해 대선 직후 해외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주씨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대선 전 나꼼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한 원정 스님 인터뷰를 내보내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주씨는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의 핵심으로 지목한 윤모 목사와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의 연루설을 제기해 변씨로부터 고소당했다.

주씨는 오는 8일에도 출석하라는 통보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최성남 부장검사)로부터 받았다. 이 부에는 '십알단'의 국정원 연루설을 제기해 국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걸려 있다.

부산저축은행 측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2010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무렵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고 주장해 박 대통령으로부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문찬석 부장검사)가 다음 주 주씨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주씨는 지난해 7월 한 차례 검찰에 출석했으나 1시간가량 묵비권을 행사하다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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